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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1-29 18:21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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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인천공장 기습방문‥민노총 간접 압박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9일 오후 GM대우 인천 부평공장을 기습 방문했다.

당초 일정에 없었지만 이날로 예정됐던 민주노총 방문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것을 대신해 노사화합의 우수사례로 꼽히는 GM대우공장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앞으로도 파업 안 했으면 좋겠다"며 가스와 전기도 끊는 총력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민주노총을 압박하고 나서 향후 노·정관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 당선인은 이날 GM대우 생산라인을 둘러본 후 즉석에서 가진 노동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모든 기업이 24시간 2교대로 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라며 "(과거 청년시절 인력시장에 나간 일을 회고하며)그때는 아침에 나가면서 일자리가 보장 안되니 월급이 적어도 매일 출근하는 게 소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직장에 들어와서 개개인이 내가 일하고 월급을 받지만 아무리 하급직 노동자라도 조직이 잘 돼야 자기도 잘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회사가 잘되니까 (GM대우는) 복직도 시키고 추가로 고용도 하는 것 아니냐. 5년째 파업 안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파업 안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서민을 위한 정책을 소개해 달라는 한 직원의 질문에 "일자리가 있으면 서민이 아니다. 고정된 일자리가 없는 사람이 서민"이라며 "부자들은 정책을 안 세워도 잘 해나간다. 일자리를 만드는 게 서민정책"이라고 말했다.

조세일보 / 이상원 기자 lsw@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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