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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웃기는 현대음악 동영상

니흠 2014. 5. 16. 03:38

http://www.psappha.com/watch-and-listen/vimeo/66688121


이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리게티의 "Aventures and Nouvelles Aventures"의 공연 영상을 볼 수 있다.


약 3:40 에서 부터 몇십초간 바리톤 형님의 명연기가 돋보인다 ㅋㅋㅋㅋㅋㅋ 표정과 목소리 모두 완벽하게 웃긴다 ㅋㅋㅋ


(또다른 베를린 필의 공연도 기막히다ㅋㅋㅋ http://www.youtube.com/watch?v=xD83jd1zIzQ)


실연으로 직접 본 것에서 웃긴 또다른 공연으로는 베리오의 "Sequenza V"가 있다. 트롬본 주자가 나와서 괴상한 연주를 들려주며 이상한 소리도 내고 그러는 정말이지 해괴한 작품이다. 사실 약음기도 많이 쓰는 등 기교적으로는 꽤나 어려워 보이는 작품이기는 하다만, 이런 악보를 연주할 때 악보에 충실해야만 할 필요는 좀 적을 지도 모르겠다. 링크를 첨부한다.

http://www.youtube.com/watch?v=ZqlUhN7TbAk



직접 본 것 중에 또 기억에 남는 건 이전 아르스 노바에서 소프라노 서예리 씨가 공연한 리게티의 오페라 "Le Grand Macabre"에서 발췌한 "종말의 신비 The Mysteries of the Macabre"이다. 바버라 해니건과 예테보리 심포니의 영상을 첨부한다(사실 엄청난 호연이다. 강추!!)소프라노가 나와서 지휘하고, 타악 주자는 가수 포스터를 찢는 등 난리도 아니다. 그 외에도 깨알같은 웃음 포인트들이 있다 ㅋㅋㅋㅋ

http://www.youtube.com/watch?v=sFFpzip-SZk



서양 고전 음악사에서 희극적 요소는 근대에 등장한 개념은 아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이나, 베토벤을 위시한 여러 교향곡 작곡가들의 익살맞은 스케르쪼들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아무튼 이런 곡들이 고전 음악의 엄숙한 이미지를 깨부수는 데에 많은 공헌을 한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