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의 양심고백" 이라는 글이 요즘 화제인 모양입니다. (논란에 관해서는 ㅍㅍㅅㅅ 글 참조) 관련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빼놓지 않고 개신교 신자들이 보입니다. 이 분들, 그냥 "나 동성애 싫어함. 끝." 이라고 하면 될 텐데. 자꾸 달린 사족에 읽는 사람이 불편해 집니다. 동성애 혐오증(호모포비아)을 전파하는데 앞장서는 게 개신교 일부 집단이라는 건 정말 흥미로운 일입니다. 먼저 주목해야 할 것 중 하나는, 그들이 말하는 '동성애자'는 'LGBT' 중에 'LG' 만을 간신히 포함하는 개념이라는 겁니다 (사실 레즈비언 보다도 게이 남성을 지칭하겠죠). 이들이 '동성애자'라는 단어로 'LGBT'를 포괄하려 한다는 것에서부터 문제에 대한 이들의 협소한 시각이 드러납니다. 사실 LGBT는 무지하게 다양..
원래는 글의 초고를 5/7에 임시저장해 놓고 잊고 있었다. 며칠 전에 한 라디오 팟캐스트에서 비슷한 문제를 언급한 것을 듣고는 마저 쓸 생각이 들었다. 엉성하다. 일본인이 욱일승천기를 들고 축구 경기장에 오는 것을 가만히 바라볼 한국인이 있을까? 아니면 독일인이 베를린 한복판에서 노란색 명찰을 달고 다닌다면 유태인들의 반응은? 대략 비슷한 일을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이라고 주로 부르는)은 일상적으로 겪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근래 내 관심을 끈 두 사건이 있는데 모두 아메리카 원주민 사회와 관련된 일이다. 첫번째 사건은 유명 인디 밴드가 연루되어 이슈가 되었다. Christina Fallin 사태 정리 (출처: 피치포크) 사태를 간단히 정리해보자. 사건의 발단이 된 폴린Fallin은 유명 인디 밴드 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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