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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페이스북에서 리스트 뽑는 게 유행이길래 나도 한번 해본다. 원래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음반 10개를 고르시오' 였는데, 클래식하고 대중음악하고 같이 뽑으려니까 둘다 다 못뽑는 게 너무 많아서 블로그에서는 클래식으로 한정해서 한번 뽑아본다. 사실 대부분 클래식 음악 처음 접할 때 좋아하던 음악/음반 들이다.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 굴드(55년 녹음)

바흐 나단조 미사 - 아무나

베토벤 교향곡 7번, 9번 - 푸르트뱅글러의 전시 지휘(DG, Naxos)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비창' - 아무나

바그너 발퀴레 - 카라얀(DG)

말러 교향곡 7번 - 아바도(DG, CSO 연주)

드뷔시 전주곡집 1권 - 미켈란젤리 (DG)

푸치니 라 보엠 - 칼라스 출연, 보토 지휘 (EMI)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 아무나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에서' - 아무나

아쉽게 빠진 건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베바협도 그렇고 위 리스트에 요즘은 잘 안 듣는 것도 여러 개 있다(베교, 드교, 말교 등등. 너무 많이 들어서 질린 듯). 이 중에서 아마 가장 마지막에 접한 음반은 바그너 발퀴레지만, 그래서인지 요즘까지도 가장 많이 듣는 작품이기도 하다.


'내가 사랑하는 음반 10개' 로 하면 조금은 달라질 듯. 전설적인 리히터의 이 연주나, 폴리니의 쇼팽 연습곡집, 편집앨범이지만 아르헤리치의 이 앨범(내가 무척 아끼던 슈만의 피아노 소나타까지 포함해서 아주 톡톡 튀는 레퍼토리들로 구성되어 있다) 등을 넣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