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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디를 맘놓고 질러보려고 아마존에 들어갔다가, 개별배송료에 식겁해서 재빨리 다 취소하고 나와버렸답니다. 그래도 역시 국내에서 사야되는 것인가...(요즘에는 향뮤직보다도 값도 싸고 상품도 다양한 필드레코드 를 이용하고 있답니다.

항상 신보를 늦게 챙겨듣는 저로써는, 2007년작을 지금에 와서야 열심히 버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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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 Bui - Everyone  Wore White   /  Rating 8.0


베트남계 + 워싱턴 출신.
별로 상상이 안가는 조합이지만 들려주는 음악은 뉴욕 CBGB에서 나오는 멜로딕 하드락(?). 카랑카랑한 기타와 그에 못지않게 카랑카랑한 여자보컬. 거기에 첼로도 함께 등장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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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rhunter - Cryptograms  / Rating 8.0

흥겨운 익스페리멘탈.  실험성도 실험성이지만 기본적으로 곡들이 다 좋다. Strange Lights 에서 욜라텡고의 아련함을 느낀 건 저뿐?? (콕스가 자기네 보고 ambient punk 라고 한 것에 전적으로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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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esus and Mary Chain - Psychocandy   /  Rating 9.0


서머소닉에 오는 것을 통해 관심을 가지게 되어 기대반 걱정반으로 샀던 앨범. (정작 공연은 콜드플레이와 겹쳐서 포기했지만) 노이즈팝의 조상을 만나게 되서 참으로 반가웠음. 앨범에서 계속 긴장의 끈을 놓아주지 않으면서도 거슬리지 않는 드러밍에 감탄했는데, 그 드러머가 이 바로 프라이멀 스크림의 리더 바비 길레스피 횽님이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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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erve - the Northern Soul   /   Rating 9.0

버브를 브릿팝 밴드로만 알고 있던 시절, Urban Hymns을 듣고나서 이 앨범을 처음 접했을 때에는, 정말 History 같은 발라드 트랙 덕분에 겨우 듣는 앨범이었지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다시 집어든 이 앨범은 버브식 싸이키델리아의 절정이었!!. Urban Hymns에서 싸이키델리아가 소품으로 전락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 앨범은 Bittersweet Symphony의 버브가 아닌 '슈게이징'으로 시작했던 버브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저는 싸이키한 대곡들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발라드(On your own이나 History)들이 배치된 이 앨범의 구성이 더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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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 of Horses - Cease to Begin   /   Rating 8.0 (수정)


요즘같은 날씨에 정말 청량한 음악이 필요할때. 군데군데 그런지할 때의, 아니 Everybody knows this is nowhere 할 때의 닐영의 모습도 비치고. 밴드명도 닐영 & 크레이지 홀시즈 에서 따온게 아닐까 ;ㅁ; 하는 과감한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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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on - Ga ga ga ga ga    /    Rating 8.5 (수정)

이런 앨범은 다른 사람들 다 들을 때 같이 들었어야 하는건데ㅠㅠㅠ 나는 돈츄에바 랑 일본제 담배갑에서 브릿다니엘의 찰진 발음이 참 맘에 들었는데.. 어쨋거나 스푼같이 깔깔한 아메리칸 인디락(나의 편견인감??)을 다소 겁내던 나에게 좋은 스푼 입문작이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