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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2008년 인상적이었던 레코드

니흠 2008. 12. 29. 21:25

올 한해 지나가는 의미에서 올해에 발매되었던 것들중 '인상적'이었던 레코드를 올려봅니다.


올해 음반은 많이 들은 편도 아니고(항상 그래왔지만ㅋㅋ), 올해 나온 음반들을 정리할 깜냥도 못되니까 그냥 좋게들었던 것들을 나열해보려고 합니다. 순위는 코멘트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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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 parade - at mount zoomer

역시 준작 이상은 해주는데..뭔가 올해의 앨범급까지는 아닌듯ㅠㅠ


vampire weekend - vampire weekend

난 아직도 08년 여름 오사카에서 공연했던 너네의 모습을 잊지못해!!


the ting tings - we started nothing

말그대로 인상적이었던 앨범. 앞으로도 들을지는 잘 모르겠지만..하여간 좋았다. 여름날 듣기 좋았음


portishead - third

거의 뭐 진부해질 정도로 자주 언급된 음반이지만 나도 빼놓을 수는 없지...

machine gun은 정말 좋았음. 결코 친숙한 형식의 음악은 아닌데도 그 내용물은 정말 쉽게(즐겁게??) 잘 다가왔음. 말그대로 '듣는 재미'를 줬던 앨범.


the dodos - visiter

올해 가장 많이 들었던 앨범같다. 같은 포키인데도 밑에 플릿팍시즈하고는 사뭇 다르다! 아침에 통학할때, 열기로 가득한 만원버스 안에서 들으면서 묘한 쾌락을 느꼈다...(!)


fleet foxes - ragged wood

캠프파이어나 화로 앞에서 들으면 제격인 앨범...인데 현실은... 그나저나 이런 음악에는 americana라는 단어가 꽤 어울리는 것 같다.


fleet foxes - [ep]sun giant

이 이피도 좋았다  (끝)


the clientele - [ep]that night, a forest grew

클리엔텔은 정규앨범도 좋은데, ep도 좋다. ep'도' 좋다는 면에서 거의 벨앤세바스챤 급인듯(벨엔세바도 잘 모르는 주제에 이런 말을 하다니..ㅋㅋㅋ). share the night 같은 트랙을 들으면, 클리엔텔의 놀라운 재능을 알 수 있음(소위 elegy pop만 쓰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댄서블한 트랙도 만들줄 알았다니)


coldplay - viva la vida and....(이하 생략)

까자면 한없이 깔수도 있는게 이 앨범이지만, 좋은 걸 어찌하리..

(이제 드디어 콜플은 이제 유투가 될 수 있는거야..이번 앨범을 조슈아 트리라고 치고, 다음 앨범까지만이라도 악츄엉 베이비같은 좋은 음악 만들어 주십사 하는 바램임)


animal collective - [ep]water curses

이번 ep는 별로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난 괜찮던데... 올해에도 AC의 '새'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 걸지도.


bon iver - for emma, forever go

11월이나 되서야 접한 앨범인데, 너무 좋았음. 일찍 들은게 다행이라 생각될만큼. 싱어송라이터라는 게 얼마나 매력적인지 잘 보여준것 같다.





뽑고나니 역시나 진부한 리스트가 나왔네요(흑흑)



-------------들었으나 애석하게도 별로라고 생각되는 앨범들

여러 사람들이 좋은 평가를 했지만 그닥 인상적이지 못했던 레코드들. 좋아하기에는 내 내공이 부족했던 레코드이기도 하다. 언젠가는 재평가되겠지요.


paavoharju - Laulu Laakson Kukista

이제 밴드명은 겨우 외웠다. 하지만 이 앨범에 기괴한 싸이코-디스코 퓨전 트랙인 kevatrumpu가 왜 있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음. 다른건 그래도 좀 낫다. 저 곡 하나때문에 확 깬 케이스.


no age - nouns

기대하고 들었지만, 생각외로 평범한 것 같기도 하고...좋긴한데 과대평가된것 같아서.


mgmt - oracular spectaculr

나쁘진 않은데, 뭔가 누가 해놓은거 거저 먹는 느낌?? 하여간 노래도 잘 만들고 다 좋은데 나한테는 별로 인상적이지 않은것 같다.




-------------기대하고 있는데 아직도 들어보지 못한 앨범들

내가 좋아하는 밴드들의 신작인데 게을러서 아직도 듣지 못한 앨범들.


deerhunter - microcastle

1집과 어떻게 다를지 궁금


the walkmen - you & me


dungen - 4

전작 보다 평가가 좋아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어쩌다가 못듣게 된 케이스. 나온다는 말 듣고 공식홈피에서 직접 주문하려고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귀찮았는지 답장이 두번 오고나서는 감감무소식. kemando records였던가...괘씸해져서 그냥 안사기로 했다(괘씸죄는 물론 환율크리도 한 몫).


tv on the radio - dear science

사놓고서 한두번 틀어봤음. 1,2집이 너무 좋았는데 이번 3집 처음 듣고 받은 인상은 생각보다 평범? 이라 별로 손이 안간다. 그래도 싱글로 발표했던 golden age 등이 좋아서 언젠가 생각나면 다시 들어야지 하는 앨범





-------------올해 나왔던 앨범들 중에서 기대했으나 좀 실망한 것들(위에 언급안된 것들중)


the verve - 게을러서 결국엔 안들었음. 그렇지만 복귀했던 portishead의 내용물이 너무나 뛰어나서 버브에는 어쩔수 없이 기대를 좀 접었음. 그래도 버브의 2집은 요즘 나의 훼이보릿.


british sea power - 역시 별로 인상적이지 못해서 그냥..몇번 들어보면 좋아질지도 모르겠다.


clinic -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어봤지만 애석하게도 범작을 낸 클리닉. 언젠가 회심의 역작을 가지고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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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쪽만을 들어서인지 모르겠는데, 올해는 포크쪽(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무지 방대하긴 하다;;)에서 좋은 음반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