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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는 축구팀에서 주장을 맡은 거구나.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주장이었어….’주장은 연습에도 제일 빨리 나와야 하고, 아는 것도 많아야 하며, 팀 내 불화도 조정해야 한다.
..(중략)..
그렇게 세상에 잠시 삐쳐 있다가 단순한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 우리는 팀이지! 내가 힘들면 힘들다고, 삐치면 삐쳤다고 오히려 편하게 말하면 되는 거였지. 그럼 분명 나를 도와주려 들 텐데. 더 멋진 음악을 만들려고 팔을 걷어붙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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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누님(개인적으로 아는 건 아니다)은 쉽게 공감을 이끌어 내는 글을 잘 쓰시는 것 같다.
p.s. 부대 안에서 소위 말하는 왕고참으로 있으면서 '스트라이커'를 포기하고 '주장'을 자처하기는 정말 어렵다. 알면서도 행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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