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sappha.com/watch-and-listen/vimeo/66688121 이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리게티의 "Aventures and Nouvelles Aventures"의 공연 영상을 볼 수 있다. 약 3:40 에서 부터 몇십초간 바리톤 형님의 명연기가 돋보인다 ㅋㅋㅋㅋㅋㅋ 표정과 목소리 모두 완벽하게 웃긴다 ㅋㅋㅋ (또다른 베를린 필의 공연도 기막히다ㅋㅋㅋ http://www.youtube.com/watch?v=xD83jd1zIzQ) 실연으로 직접 본 것에서 웃긴 또다른 공연으로는 베리오의 "Sequenza V"가 있다. 트롬본 주자가 나와서 괴상한 연주를 들려주며 이상한 소리도 내고 그러는 정말이지 해괴한 작품이다. 사실 약음기도 많이 쓰는 등 기교적으로는 꽤나 어려워 보이..
신디 로퍼 (Live) : 한 때 마돈나에 대항할 유일한 적수(?)였다던 신디 로퍼(물론 역사는 마돈나를 승자로 기록하고 있다). 근데 마돈나보다는 신디 로퍼에게 더 끌린다. 마돈나는 너무 오래 해먹었어.. 신스 팝+여성 보컬만큼 남성들에게 먹히는 조합도 없는 듯. 여긴 안 올렸지만 야광토끼도 비슷한 느낌. 철치스 : 보컬 로렌 메이베리의 미모 덕분에 더 인기 있는 듯. 귀염상에 목소리도 꾀꼬리 스타일. LP 두어개 괜찮은 것만 더 내준다면 바랄 것 없겠음. 김완선 : 고화질, 고음질 라이브를 발견해서 넘 기분이 좋다. 꼭 보시길. 위의 로렌 메이베리보다 더 예쁨.
(허세 제목은 뒤로 하고..)오르간 사운드 언제 들어도 참 좋죠. 손쉽게 웅장한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용도로도 자주 쓰이고요. 로파틴의 작년 새 앨범 듣다가 그냥 써봅니다. 등장인물은 Burial 과 Oneohtrix Point Never 입니다. "Rough Sleeper" : 베리얼 성님의 근작 EP 2개(13년에 나온 두 작품 , )는 그의 정규작들에 비하면 꽤나 다른 곳을 지향하고 있다. 감성적인 편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좀 더 접근이 용이하다고 해도(물론 10분을 가볍게 상회하는 곡의 길이는 염두에 두자..) 되겠다. 그 예로 이 곡에서의 오르간 코드 샘플의 투입(오르간 소리 안 좋아하는 사람이 없을 거라는 게 제 편견은 아니겠죠...?)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또 한편, 어떤 곡에서는 이..
아래는 몇년 전에 발매된 스콧 워커Scott Walker 의 앨범 를 제작하는 영상이다. (좀 더 찾아보니 "Scott Walker: 30 Century Man" 이라는 다큐의 트레일러이다. 60년대까지 바로크-팝을 만들던 워커가 어떤 계기로 이런 실험적인 음악으로 돌아섰는지 좀 더 알아보고 싶다. 아무튼 이렇게 표현력이 풍부한 목소리, 한 때 히트 차트를 휩쓸며 잘 나가던 이가 좀 더 '쉬운' 음악을 하지 않고 이렇게 주류에서 벗어나고 은둔하는 예술가로 남은 것도 신기하다. 영상 중간에는 녹음 과정에서 퍼커셔니스트에게 돼지 고기(소고기인가?)를 주먹으로 칠 때(?!) "좀 더 변화를 줘봐요. 퍽, 퍽퍽, 퍽 이렇게요"라는 식의 지시를 하는 워커의 모습이 나온다. 이 모습을 야구 모자 쓰고(영락없는 동네..
오랜만에 블로그 복귀 글이다. 작년 내내 미국에서 지냈는데, 좋은 공연도 많이 보고(밥 딜런, P4K 페스티벌 등등) 여러모로 많은 걸 느끼고 배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그런데 글을 쓰기가 왠지 두려워서 인지 갈수록 블로그에 글을 쓰기가 싫어지더라). 오랜만에 접한 한국 앨범 한 장이 워낙 좋아서 간단히 언급해보고 싶다. (사실 한 장 더 있다 -야광 토끼의 ) 9와 숫자들(이하 '숫자들')이 2012년에 발표한 비정규 앨범인 에 관한 잡설들이다. (2012) - 9와 숫자들 1. 밴드명에 대한 언급을 해야할 것 같다. 사실 처음 밴드명 들었을 때 '어, 이거 뭐지? 굉장히 신선한데' 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좋아하는 작명 센스이다. 영어보다는 한글로 지은 것이 특히.. 아직 들어보진 않았지만 1집의 커버..
내가 이 곡을 처음 들은 건 루체른의 바그너 기념관에서였다. 그 곳에 가기 전까지는 비록 바그너 팬, 혹은 예비 바그네리안(?)을 자처함에도 바그너가 오페라 외의 장르에도 작품을 남겼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이미 나는 몇주전에 베를린 도이체 오퍼에서 탄호이저, 빈 슈타츠오퍼에서 발퀴레를 관람한 상태였다. 스위스가 내 여정의 거의 막바지였으니 바그너와는 여행중 마지막 만남인 셈이다. 이번 유럽 여행의 메인 테마는 클래식 공연 감상이었는데, 그러다보니 공연 외에도 음악가들과 관련된 장소는 한번쯤 시간을 내어 가보고 싶었다. 루체른의 바그너 기념관 가는 길. 왼쪽편으로 이어진 길이 기념관 방향이고, 오른쪽 길은 그냥 산책로이다. 조금만 더 여유를 부렸다면 산책도 해보았을텐데. 생각보다 많이 아담한 기념관...
Die Walküre - Richard Wagner Conductor: James Levine Brünnhilde: Deborah Voigt Sieglinde: Eva Maria Westbroek Fricka: Stephanie Blythe Siegmund: Jonas Kaufmann Wotan: Bryn Terfel Hunding: Hans-Peter König Production: Robert Lepage (ㄴ귀찮아서 영어 그대로 퍼왔어요..) 11월의 마지막 날에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 중 하나인 발퀴레를 보고 왔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오페라이기에 표가 25000원이나 하는데도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결제화면은 공인인증서 인증 단계까지 가있었습니다(다행히 할인카드로 4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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